
사람은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 이 질문은 아주 오래전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풀지 못한 숙제이고 앞으로도 그 답은 영원히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자신이 존재하기에 어디로 갈 곳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존재가 없어진다면 죽어서 갈 곳이 없다. 그것이 바로 해탈이며 열반이다.
사람은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
사람은 죽으면, 자신이 현생에서 평소 살아왔던 행위에 따라서 갈 곳이 정해진다. 살면서 악당과 같이 행동하고 나쁜 마음을 가졌다면 역시 죽어서 갈 곳은 그러한 곳이다. 그러나 살면서 평화롭고 사랑으로 가득한 마음으로 살았다면 죽어서 갈 곳도 그러하다. 따라서 죽은 뒤에 자신이 가는 곳은 평소 현생에서 내가 해온 행위에 따라서 그곳이 정해진다.
자신의 존재를 없애는 것이 해탈이며 열반이다
자꾸 죽어서 어디를 간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지옥과 같은 곳은 죽어서 갈 곳이 아니고, 또한 아무리 좋은 천당이라고 하여도 존재한다는 것으로 감당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어떻게해야 하는가? 그것은 바로 자신의 존재 자체를 소멸하는 것이다. 자신의 존재를 소멸하는 것이 바로 해탈이며 열반이다.
내가 행위의 중심이 되지 말고 관찰자가 되어야 한다
해탈과 열반은 자신을 놓아버리는 것이다. 자신이 어떤 것에 집착하고 거기에 의존한다면 영원히 해탈할 수 없다. 자신이 어떤 행위나 일에 있어서 자신을 행위의 중심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다보는 제3자적 관찰자로 있개 두어야 한다.
몸에 속한 모든 것을 놔 버려야 한다.
관찰자의 입장에 있으면 늙고 병들고 괴로운 것도 다 부질없는 것이다. 자신이 행위의 중심자에서 욕심을 부리고 그곳에 있기에 집착하는 인생을 사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행위에 따라서 죽은 뒤에 갈 곳이 정해지는 것이다. 그러한 번뇌와 부질없음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내가 나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관찰자로 있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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